반응형

2010년 12월 10일, 날짜까지 기억하는데
직접 비행기표를 끊고 워킹홀리데이를
준비했기 때문인 것 같다.
22살에 내가 어른인 줄 알고
무턱대고 떠났던 시드니
그곳에서 1년동안
정말 많은 좋은 사람들을 만났고,
공부도하고, 일도 배우고 경험을 많이 쌓았다.
지금 생각해보면 딸이 단돈 500만원 들고
홀로 호주를 가겠다는데
걱정이 가득이셨을텐데 내색않고
흔쾌히 보내준 가족들에게 참 고맙다.
그땐 내가 어른인줄 알았는데
지금 내 나이에 22살 대학생을 보면
기가차게 애기처럼 느껴진다.
그때의 내가 대견스러우면서도
어처구니 없을 때가 많다.
위 사진은 9년쯤 뒤인 마음의 고향으로
다시 여행으로 간
2019년 8월에 찍은 사진이다.
감회가 새롭기도 했고,
22살때는 1년동안 공부하랴 일하랴
제대로 즐기지 못한
시드니를 일주일 동안 머물면서
제대로 다시 만끽했던 것 같다.
반응형
'사진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와이 마우이 해변에서, 사진이야기 (2) | 2022.08.23 |
---|